콜 오브 듀티 MW4 DMZ, 한국 배경 ‘하진’ 공개…남북 경계가 하나의 전장이 된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에서 돌아오는 DMZ의 핵심 무대는 ‘하진(Hajin)’이다. 단순히 한국풍 건물 몇 개를 배치한 맵이 아니라, 전쟁 이후 남북한 지역과 러시아 접경까지 하나의 거대한 출입금지구역으로 묶은 가상의 한반도 전장이다. 10월 5일 공개된 최신 가이드에는 교도소와 공군기지부터 논, 쇼핑몰, 원전, 야구장까지 하진의 주요 지역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Call of Duty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장소 이름이다. 임진 농지, 송도 부두, 미래종합병원, 하늘 원전처럼 한국 독자에게 익숙한 단어를 연상시키는 이름이 곳곳에 등장한다. 다만 하진 자체는 실제 한국 도시를 그대로 옮긴 곳이 아니라 모던 워페어 4의 전쟁 설정을 위해 구성된 가상의 지역이다. Call of Duty
하진은 남북한 지역이 한 맵에 들어간 거대한 DMZ다
하진은 모던 워페어 4 캠페인 이후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다.
캠페인에서는 북한의 대규모 남침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진다. 이후 DMZ에서는 전쟁이 지나간 지역에 버려진 군사 기술과 무기, 불안정한 세력들이 남아 있고 플레이어는 비공식 CIA 자산으로 투입돼 이를 확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Call of Duty
하진 맵의 특징은 기존 국경이 게임 플레이 공간 안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공식 가이드는 각 지역을 과거의 ‘NK’와 ‘SK’ 영토로 구분한다. 북서쪽에는 북한 지역으로 설정된 제14 정치교도소가 있고 서쪽에는 장산 공군기지, 남서쪽에는 ‘Deadtown’이 자리한다. 남쪽으로 내려오면 한국 지역으로 설정된 임진 농지와 청운 마을, 하진 시내 등이 이어진다. Call of Duty
즉 DMZ라는 이름이 단순히 현실의 비무장지대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뜻은 아니다. 게임 속 하진은 전쟁 이후 국경 질서가 무너진 훨씬 넓은 ‘Exclusion Zone’, 즉 출입금지구역에 가깝다.

실제 한국 지명을 그대로 쓴 건 아니다
하진의 장소 이름을 보면 익숙함과 낯섦이 동시에 느껴진다.
남서쪽에는 ‘Imjin Farmland’가 있고, 동쪽 도시 지역에는 ‘Songdo Wharf’가 있다. ‘Mirae General Hospital’, ‘Cheongun Village’, ‘Haneul Nuclear Reactor’, ‘NuriGO Mall’ 같은 이름도 등장한다. Call of Duty
한국어로 보면 임진, 송도, 미래, 청운, 하늘처럼 실제 한국의 지명이나 단어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공식 설정은 특정 실제 도시를 그대로 재현했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게임 속 송도 부두는 원전 남쪽에서 하진강 동쪽으로 이어지는 항구 지역이며, 등대와 전통시장, 작은 정자, 섬이 함께 배치돼 있다. 현실의 인천 송도를 그대로 옮긴 구조와는 다르다. Call of Duty
임진 농지 역시 남북 경계 인근의 논과 수로, 제분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가상의 농촌 전장이다. 이름에서 한국적 인상을 가져오되 실제 지형을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여러 이미지를 조합한 공간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Call of Duty
서울 같은 대도시부터 농촌까지 한 맵에 섞였다
하진의 중심부는 ‘Hajin City’다.
도심에는 시청, 은행, TV 방송국, 호텔, 쇼핑몰, 아파트, 지하상가, 모노레일과 철도가 배치돼 있다. 특히 ‘The Grid’로 불리는 중심업무지구는 고층 건물과 바리케이드, 감시탑이 밀집한 최고 위험 지역 가운데 하나다. Call of Duty
도심 남쪽에는 ‘Wolves Stadium’이라는 야구장도 있다.
주변에는 경찰서와 은행, 광장, 상가와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야구장 북쪽에는 야외 공연장이 자리한다. 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한국 도시 생활권을 전투 공간으로 재구성한 형태다. Call of Duty
반대로 조금만 벗어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임진 농지에서는 논과 수로, 좁은 도로와 제분소가 이어지고, 하진강 주변에는 산림과 주거단지가 나타난다. 하나의 맵 안에서 초고층 도시와 농촌, 산악, 해안, 군사시설을 모두 오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Call of Duty
원전과 지하 쇼핑몰까지 위험 지역이 따로 존재한다
하진에는 단순히 건물 모양만 다른 것이 아니라 지역마다 위험도와 필요한 장비도 달라진다.
북동쪽 ‘Haneul Nuclear Reactor’는 방사선이 퍼진 고위험 지역이다. 원전 내부와 주변에는 방사성 증기가 남아 있어 방호 장비와 방독면이 필요하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접근하면 큰 피해를 입는다. Call of Duty
‘NuriGO Mall’은 지상 쇼핑 지구와 거대한 지하 상가를 함께 갖춘 공간이다.
지하에는 전력이 끊긴 구역이 많아 야간투시경 사용이 권장된다. 지상에는 시청과 경찰서, 병원, 모노레일역, 한국식 바비큐 식당까지 배치돼 있다. Call of Duty
단순한 배경 장식이 아니라 지역의 구조 자체가 전투 방식과 장비 선택에 영향을 주도록 설계된 셈이다.
날씨도 매번 같지 않다
하진은 고정된 날씨에서 플레이하는 맵이 아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는 시야를 줄이고, 짙은 안개는 익숙한 이동 경로까지 위험하게 만든다. 흐린 날씨와 방사능 지역도 이동 방식과 교전 판단에 영향을 준다. Call of Duty
여기에 차량과 헬기, 적 순찰대도 계속 움직인다.
도로에서는 적 수송대가 이동하고 하늘에서는 항공 전력이 등장한다. 자동 열차는 한국 지역의 여러 지점을 연결하고, 하진 시내 외곽에는 순환 모노레일까지 움직인다. Call of Duty
맵을 외웠다고 해서 매 판 같은 경로로 움직일 수 없는 이유다.
DMZ는 워존과 무엇이 다른가
DMZ의 목표는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배틀로얄과 다르다.
플레이어는 혼자 또는 분대로 하진에 들어가 스토리 미션과 동적 임무를 수행하고, 무기와 자원·제작 재료를 확보한 뒤 살아서 탈출해야 한다. 다른 플레이어 분대뿐 아니라 AI 적군도 동시에 존재한다. Call of Duty
가져온 아이템은 다음 게임에도 이어진다.
작전 사이에는 FOB라는 전진기지로 돌아가 장비를 보관하고 무기를 구매하며 3D 프린터를 이용해 장비를 제작한다. 오퍼레이터마다 별도의 배낭과 장비, 특성 진행도를 유지하는 구조도 들어간다. Call of Duty
반대로 탈출에 실패하면 가지고 들어간 장비를 잃을 수 있다.
다만 이번 DMZ에는 실종된 오퍼레이터를 게임 내 돈으로 구조하는 MIA 시스템이 있어 전통적인 익스트랙션 슈터보다 손실을 일부 복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all of Duty

싸움을 많이 할수록 하진도 더 강하게 반응한다
이번 DMZ에서 중요한 시스템 가운데 하나가 위협 단계다.
플레이어가 적에게 많이 노출되고 공격적인 행동을 계속하면 적의 대응도 강해진다. 장갑 병력과 공격 헬기, 드론 떼, 중무장 특수 병력 등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Call of Duty
반대로 전투를 피하고 은폐하거나 적의 시야에서 사라지면 상황이 다시 진정될 수 있다.
지역 자체에도 Low부터 Extreme까지 기본 위협도가 설정돼 있어 어느 지역으로 들어갈지 선택하는 것부터 위험과 보상의 계산이 된다. Call of Duty
PvP 역시 강제로 모든 플레이어를 서로 싸우게 만드는 구조만은 아니다.
다른 분대와 협력할지, 싸울지, 피할지를 현장에서 결정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를 많이 사냥하면 현상금이 올라가 오히려 다른 분대의 표적이 되는 시스템도 들어간다. Call of Duty
60개가 넘는 장소가 하진 안에 들어간다
10월 5일 공개된 최신 공식 가이드에서는 하진에 60개가 넘는 이름 붙은 지역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Call of Duty
대형 지역만 해도 정치교도소, 공군기지, 농지, 마을, 종합병원, 통신시설, 원전, 쇼핑몰, 도심, 부두, 야구장, 주거단지로 나뉜다.
여기에 지하 벙커와 하수도, 지하상가, 카지노, 철도와 모노레일, 강과 섬까지 연결된다.
이 때문에 하진은 단순히 ‘한국이 배경인 콜 오브 듀티 맵’이라고만 설명하기에는 범위가 크다.
모던 워페어 4의 캠페인이 한반도의 전쟁 자체를 보여준다면, DMZ의 하진은 그 전쟁이 지나간 뒤 남은 도시와 사람의 흔적, 군사시설과 국경을 하나의 오픈월드형 전장으로 다시 구성한 공간이다.
모던 워페어 4는 10월 23일 출시된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의 정식 출시일은 10월 23일이다.
Xbox Series X|S, PlayStation 5, PC의 Battle.net·Xbox on PC·Steam, Nintendo Switch 2로 출시된다. 디지털 버전을 예약 구매한 이용자는 10월 16일부터 캠페인을 먼저 플레이할 수 있다. Call of Duty
DMZ는 이번 작품의 핵심 게임 경험 가운데 하나로 하진을 무대로 전개된다.
무엇보다 국내 이용자에게는 익숙한 단어와 공간이 낯선 방식으로 조합된 한반도를 직접 돌아다닌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하진은 실제 한국 도시를 복제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임진의 논, 송도의 항구, 도시의 지하상가와 야구장, 산악과 원전까지 한국에서 익숙한 공간의 이미지를 하나의 가상 전장 안에 섞었다는 점에서 이번 DMZ를 다른 콜 오브 듀티 맵과 구분하는 가장 분명한 특징이다.
출처 및 참고자료
Call of Duty — Modern Warfare 4 DMZ 하진 공식 심층 소개
Call of Duty — 10월 5일 공개된 하진 전체 지역 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