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PlayStation 출시…최신 PS5 대신 1994년 PS1을 1,911개 브릭으로 만든 이유

1994년 등장한 첫 PlayStation이 32년 만에 레고 브릭으로 돌아왔다.
LEGO와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가 함께 만든 LEGO PlayStation 72306이 10월 4일 한국에 정식 출시됐다.
총 1,911개의 브릭으로 초대 PlayStation 본체와 최초 컨트롤러를 재현했으며 한국 공식 가격은 23만9,900원이다. 만 18세 이상을 위한 성인용 전시 모델로 제작됐다. 레고
최신 PS5가 아니라 왜 1994년 PS1일까
LEGO와 PlayStation은 공식 발표에서 “왜 PS5 대신 PS1을 골랐는가”라는 질문에 직접 답하지는 않았다.
대신 두 회사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단어는 기원, 30년 이상의 역사, 90년대의 기억, 향수다. 이런 기억의 재구성은 신룡과 어린 손오공을 선택한 드래곤볼 첫 공식 레고 세트와 나란히 보면 더욱 흥미롭다. 하나는 게임기의 형태를, 다른 하나는 이야기의 출발점을 브릭으로 옮겼다.
PlayStation은 이번 협업을 지난 30여 년 동안 커뮤니티가 함께해온 게임과 경험을 기념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LEGO 역시 초대 PlayStation을 ‘한 세대의 플레이 방식을 만든 콘솔’로 설명하며 당시 게임을 즐기던 기억 자체를 조립하는 제품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레고
결국 최신 기기를 레고로 축소하는 제품보다 PlayStation이라는 브랜드가 시작된 순간을 하나의 오브제로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PS1을 거의 실제 크기로 만들었다
완성된 본체는 높이 6cm 이상, 폭 26cm, 깊이 19cm 이상이다.
LEGO는 이를 ‘near 1:1 scale’, 즉 실제 초대 PlayStation에 가까운 크기의 복제 모델로 소개한다.
회색 본체의 형태뿐 아니라 원형 디스크 덮개, 버튼과 포트, 최초 PlayStation 컨트롤러까지 함께 재현했다. 레고
단순히 네모난 콘솔 외형만 따라 만든 제품은 아니다.
컨트롤러는 본체 앞쪽에 직접 연결할 수 있고 케이블까지 브릭으로 구현됐다.
Power와 Open 버튼도 움직인다
초대 PlayStation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기억할 만한 동작도 들어갔다.
본체의 Power 버튼과 Open 버튼을 실제로 누를 수 있다.
Open 버튼을 누르는 행위는 당시 CD를 넣기 위해 디스크 덮개를 열었던 경험을 레고 구조로 다시 만든 것이다.
디지털 다운로드가 익숙한 현재 콘솔과 달리, 디스크를 꺼내 본체에 넣고 버튼을 누르던 1990년대 콘솔의 물리적인 사용 경험까지 제품의 일부로 만든 점이 특징이다. 레고
열어보면 게임 두 개가 숨어 있다
외형보다 재미있는 부분은 안쪽이다.
본체 내부에는 Gran Turismo와 Ape Escape를 소재로 한 미니 디오라마 두 개가 숨겨져 있다.
Gran Turismo 디오라마에는 작은 자동차가 달리는 미니 트랙이 들어가고, Ape Escape에는 게임을 상징하는 원숭이와 빨간색·파란색 헬멧 요소가 구현됐다.
두 디오라마는 본체 안에 넣어둘 수도 있고 밖으로 빼 별도로 전시할 수도 있다. 레고
여기서 게임 선정도 PS1이라는 주제와 연결된다.
Gran Turismo는 1997년, Ape Escape는 1999년 초대 PlayStation 세대에 등장했던 작품이다.
왜 Gran Turismo와 Ape Escape였을까
두 작품은 단순히 유명했던 PS1 게임이라는 공통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LEGO는 Gran Turismo를 초대 PlayStation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레이싱 게임으로 다루고, Ape Escape는 DualShock 컨트롤러의 특징을 적극 활용했던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레고
즉 본체만 복원하는 대신 당시 PlayStation이 게임 방식 자체를 어떻게 넓혀갔는지를 두 개의 작은 장면으로 넣은 셈이다.
제품을 열어야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일종의 ‘이스터 에그’ 구조다.
최초 컨트롤러라서 아날로그 스틱이 없다
함께 들어가는 패드도 현재 사람들이 익숙한 DualShock 형태가 아니다.
1994년 초대 PlayStation과 함께 등장했던 최초의 오리지널 컨트롤러를 재현한다.
그래서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이 없는 초기 디자인이다. LEGO와 PlayStation 모두 이를 ‘original controller’ 또는 ‘very first controller’라고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레고
최신 PlayStation의 기능을 축소한 장난감이라기보다 초대 콘솔 당시의 모습을 한 시점 그대로 보존하는 방향에 더 가깝다.
1,911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세트는 정확히 1,911피스다.
숫자만 보면 1994년 출시 연도나 PlayStation과 관련된 암호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LEGO와 PlayStation의 공식 자료에서는 1,911이라는 브릭 수 자체에 별도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설명은 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를 PlayStation 역사와 연결된 숨겨진 숫자라고 해석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
1,911은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제품의 부품 수로만 보는 것이 정확하다. 레고

한국 가격은 23만9,900원
한국 LEGO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정가는 239,900원이다.
LEGO Insiders 회원은 10월 1일부터 먼저 구매할 수 있었고 일반 판매는 10월 4일부터 시작됐다.
제품 번호는 72306이며 권장 연령은 만 18세 이상이다. 레고
현재 시점에서는 ‘출시 예정 제품’이 아니라 이미 출시일이 지난 제품이므로 기사 제목 역시 “10월 4일 출시 예정”보다는 **“출시됐다”**고 쓰는 편이 정확하다.
레고가 재현한 것은 콘솔보다 ‘게임을 켜던 과정’에 가깝다
LEGO PlayStation에서 눈에 띄는 건 디테일의 방향이다.
PS1 모양의 레고를 만들어 책상 위에 세우는 것으로 끝났다면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모델에 가까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에는 버튼을 누르고, 덮개를 열고, 컨트롤러를 연결하고, 안에 숨은 당시 게임을 발견하는 동작이 들어갔다.
PlayStation도 공식 발표에서 1990년대 게임을 켜던 ‘ritual and excitement’를 재현했다는 식으로 제품을 설명한다. 레고
그래서 최신 PS5보다 초대 PS1이 이 제품에는 더 잘 맞는다.
성능이 가장 좋은 PlayStation을 레고로 만드는 대신, PlayStation을 처음 경험했던 방식 자체를 브릭으로 보존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출처 및 참고자료
LEGO Korea — LEGO PlayStation 72306 공식 제품 페이지
한국 정가 23만9,900원, 1,911피스, 만 18세 이상, 크기와 Gran Turismo·Ape Escape 디오라마, 작동식 Open·Power 버튼을 확인했다. 레고
LEGO Korea 공식 제품 페이지 열기
LEGO Group — First-ever LEGO PlayStation set revealed
초대 PlayStation을 선택한 공식 콘셉트, 거의 1:1 크기, 두 게임 디오라마, 10월 4일 일반 판매와 공식 프레스 이미지를 확인했다. 레고
LEGO Group 공식 발표 열기
PlayStation Blog 한국어 — 놀이의 30년을 쌓아 올리다
한국 출시일 10월 4일, 한국 가격 23만9,900원, 1,911피스와 ‘30여 년의 PlayStation 역사를 기념한다’는 협업 취지를 확인했다. PlayStation.Blog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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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PlayStation과 최초 컨트롤러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 Gran Turismo와 Ape Escape의 역사적 레퍼런스와 내부 디오라마 구조를 교차 확인했다. PlayStation.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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