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 사카이 세 번째 협업, 10월 1일 오전 11시 국내 출시

리바이스(Levi’s)와 사카이(sacai)의 세 번째 협업 컬렉션이 2026년 10월 1일 국내 출시됐다. 셰르파 재킷부터 블루종, 와이드 팬츠와 플레어 팬츠까지 총 12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익숙한 데님 디자인을 해체하고 새로운 형태로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리바이스 × 사카이 세 번째 협업, 10월 1일 오전 11시 국내 출시

미국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와 일본 패션 브랜드 사카이가 다시 만났다.

지난 9월 17일 공식 발표된 이번 협업은 두 브랜드가 함께 선보이는 세 번째 컬렉션이다. 9월 30일부터 일부 해외 판매처에서 공개됐으며, 국내에서는 10월 1일 리바이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지정 매장을 통해 출시됐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새로운 종류의 데님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이미 익숙한 재킷과 청바지를 다른 방식으로 설계하는 데 있다.

리바이스를 대표하는 데님 소재와 전통적인 의복 구조는 유지하면서, 사카이 특유의 과장된 비율과 서로 다른 소재의 조합을 적용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익숙한 청재킷과 청바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소매와 포켓, 허리선, 밑단 등을 살펴보면 기존 제품과 구별되는 특징이 나타난다.

리바이스와 사카이의 협업이 특별한 이유

리바이스는 1873년 리벳으로 보강한 작업용 바지의 특허를 취득한 이후 데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청바지는 처음에는 노동자의 작업복으로 사용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대와 문화권을 넘어 일상적인 의류로 자리 잡았다.

반면 사카이는 1999년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Chitose Abe)가 설립한 일본 패션 브랜드다.

사카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특징은 서로 다른 옷의 구조와 소재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디자인이다.

예를 들어 니트웨어와 셔츠를 하나의 옷으로 연결하거나, 익숙한 재킷에 다른 종류의 의복에서 가져온 디테일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작업은 단순히 두 옷을 이어 붙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원래 서로 다른 역할을 하던 소재와 구조를 하나의 의상 안에 배치하면서 새로운 형태와 착용 방식을 만들어낸다.

리바이스와 사카이의 협업 역시 이러한 접근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이번 세 번째 컬렉션에서는 이전 협업에서 사용했던 데님 소재와 디자인 방향을 이어가면서 옷의 비율과 구조를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시켰다.

리바이스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데님의 기본 형태에 사카이가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는 점이 이번 협업의 핵심이다.

총 12개 제품, 네 가지 디자인을 중심으로 구성

이번 컬렉션은 남성복과 여성복을 포함해 총 12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디자인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셰르파 재킷(Sherpa Jacket), 블루종 재킷(Blouson Jacket), 벨티드 와이드 팬츠(Belted Wide Pants), 벨티드 플레어 팬츠(Belted Flare Pants)다.

각각의 핵심 디자인은 리지드 인디고와 워시드 인디고 두 가지 색상·가공 방식으로 전개된다.

리지드 인디고는 상대적으로 가공을 덜 거친 데님의 단단한 표면과 짙은 색감을 강조한다.

반면 워시드 인디고는 세탁과 가공을 통해 색상이 부분적으로 옅어지고, 보다 자연스럽게 사용한 듯한 질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형태의 재킷이나 팬츠라도 어떤 가공 방식을 적용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재킷과 팬츠에 서로 어울리는 워싱을 적용했다. 상의와 하의를 함께 입으면 통일감 있는 데님 셋업을 완성할 수 있고, 각각 다른 의상과 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제한된 디자인을 중심으로 여러 변형을 선보이는 방식은 제품마다 무엇이 다른지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리바이스 × 사카이 세 번째 협업, 10월 1일 오전 11시 국내 출시

셰르파 재킷, 데님과 서로 다른 소재의 조합

셰르파 재킷은 이번 컬렉션에서 소재의 대비가 가장 두드러지는 제품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인디고 셀비지 데님을 활용하면서, 겉면에 인조 셰르파 소재를 더하고 포켓에는 가죽 디테일을 적용했다.

셀비지 데님은 원단 가장자리를 풀리지 않도록 직조한 방식을 뜻하며, 전통적인 데님 제작 방식과 연결되는 소재다.

일반적인 데님 재킷이 하나의 원단과 워싱을 중심으로 디자인된다면, 이번 제품은 서로 다른 촉감과 두께를 가진 소재가 함께 등장한다.

부드러운 셰르파 소재와 단단한 데님, 가죽 장식이 한 벌의 옷 안에서 대비를 이루는 것이다.

실루엣은 여유로운 형태로 제작됐다.

특히 남성용 제품에는 여성용 모델과 구별되는 측면 솔기 포켓이 추가됐다.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은 공유하지만 성별에 따라 세부 구성을 다르게 적용한 셈이다.

이러한 차이는 협업 제품을 살펴볼 때 중요한 부분이다.

단순히 같은 재킷의 크기만 다르게 제작한 것이 아니라, 제품의 구조와 세부 기능에도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리바이스 × 사카이 세 번째 협업, 10월 1일 오전 11시 국내 출시

블루종 재킷은 형태와 볼륨에 집중했다

또 다른 아우터인 블루종 재킷은 셰르파 재킷과 다른 방식으로 사카이의 디자인 특징을 보여준다.

블루종은 일반적으로 허리 부근에서 길이가 끝나고 밑단을 조이는 형태의 재킷을 뜻한다.

이번 협업에서는 소매 끝과 밑단에 밴딩을 적용해 몸통에 입체적인 볼륨이 생기도록 설계했다.

몸을 따라 곧게 떨어지는 일반적인 데님 재킷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둥글고 부풀어 보이는 형태가 특징이다.

여기에 사카이의 대표적인 디테일로 알려진 소매 포켓이 더해졌다.

원래 소매 포켓은 항공 재킷이나 기능성 아우터에서 볼 수 있는 요소다. 이러한 디테일이 데님 블루종과 결합하면서 기존의 청재킷과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여성용 블루종에는 측면 솔기를 따라 트임도 적용됐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옷의 형태가 움직임에 따라 달라 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셰르파 재킷이 소재의 차이를 강조했다면, 블루종 재킷은 재단과 밴딩을 활용한 실루엣의 변화에 더욱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와이드 팬츠와 플레어 팬츠, 같은 데님도 비율이 달라졌다

팬츠는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됐다.

먼저 벨티드 와이드 팬츠는 허리선이 중간 높이에 위치하는 미드라이즈 구조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여기에 사카이의 특별한 버튼과 벨트 디테일을 적용했다.

전체적으로는 전통적인 데님 팬츠의 구조를 유지하지만, 허리 부분의 장식과 넓어진 바지통이 다른 인상을 만들어낸다.

반면 벨티드 플레어 팬츠는 허벅지에서 밑단으로 내려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플레어 형태가 특징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뒷주머니다.

일반적인 청바지에서는 뒷면에 두 개의 포켓이 배치되지만, 이번 제품은 기존 포켓 위에 웰트 포켓을 추가해 전체적으로 일곱 개의 포켓을 갖춘 구조로 완성됐다.

웰트 포켓은 입구 부분을 좁은 천이나 가죽으로 마감한 주머니를 뜻한다.

익숙한 청바지의 포켓 배치를 다시 구성함으로써 기존 제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각적 특징을 만든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디자인이 청바지의 정체성을 완전히 없애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여전히 데님 팬츠로 인식되지만,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청바지와 다른 구조가 드러난다.

이처럼 작은 구성 요소의 변형만으로도 익숙한 옷에 새로운 개성을 더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협업의 특징이다.

리지드 인디고와 워시드 인디고, 무엇을 선택할까

이번 컬렉션을 살펴볼 때 소재의 가공 방식도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다.

리지드 인디고와 워시드 인디고는 색상의 차이뿐 아니라 제품이 전달하는 분위기에도 영향을 준다.

리지드 인디고는 짙고 균일한 색감을 강조하기 때문에 재킷과 팬츠의 구조적인 특징을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사카이가 이번 컬렉션에서 적용한 과장된 실루엣과 입체적인 디테일을 강조하고 싶다면 눈여겨볼 만한 선택지다.

반대로 워시드 인디고는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색이 변한 듯한 외관을 보여준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캐주얼한 의상과 조합할 때 상대적으로 익숙한 데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착용감은 색상이나 워싱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제품별 원단 두께와 재단, 사이즈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한다.

이번 협업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단순히 디자인 사진만 살펴보기보다 상세 사이즈와 실측 정보를 함께 비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카이의 의상은 기존 제품과 비율이 다른 경우가 있어 평소 착용하는 청바지나 재킷과 동일한 크기라고 가정하기보다는 제품별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10월 1일 출시됐다

리바이스와 사카이의 세 번째 협업 컬렉션은 2026년 10월 1일 국내 출시됐다.

리바이스 코리아 공식 런칭 캘린더와 컬렉션 페이지에서도 해당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공식 판매처로 안내된 곳은 리바이스 온라인 스토어와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도산 프리미엄 스토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0월 7일부터 판매처에 포함되는 일정으로 안내됐다.

다만 출시일과 현재 재고 보유 여부는 별개의 정보다.

협업 제품은 매장이나 온라인 스토어에 따라 판매 수량과 사이즈 구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구매를 고려한다면 공식 판매 페이지를 통해 최신 재고와 구매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해외에서는 9월 30일부터 일부 판매처에서 컬렉션이 소개됐으며, 일본 역시 10월 1일 출시 일정에 맞춰 일부 제품을 추첨 방식으로 판매했다.

국가별로 출시 방식과 판매 조건이 달랐다는 점도 이번 컬렉션의 특징이다.

세 번째 협업에서도 데님의 구조를 바꾸는 이유

리바이스와 사카이의 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는 익숙한 의복을 다시 바라보는 방식이다.

리바이스의 청바지와 데님 재킷은 오랫동안 형태를 유지해 온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이다.

여러 차례 유행이 바뀌었지만 포켓과 버튼, 재단선, 소재의 기본적인 특징은 계속 이어져 왔다.

사카이는 이러한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다.

대신 위치를 바꾸거나 다른 소재와 조합하고, 특정 부분의 크기를 강조하면서 기존 제품에 새로운 성격을 부여한다.

이번 협업의 일곱 개 포켓이 달린 플레어 팬츠나 소매 포켓을 적용한 블루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익숙한 옷에 예상하지 못한 세부 구조를 더해 기존 제품과 다른 인상을 만들어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눈에 띄기 위한 장식으로만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재와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새로운 실루엣이 등장하고, 같은 데님 제품이라도 착용했을 때 전혀 다른 비율을 보여줄 수 있게 된다.

리바이스 × 사카이의 세 번째 협업이 흥미로운 이유는 새로운 유행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이미 잘 알려진 청바지와 재킷의 형태 안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데님의 전통적인 특징과 사카이의 실험적인 디자인 방식이 만난 이번 컬렉션은 익숙한 의상도 구조와 소재를 새롭게 조합하면 다른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자라에 이미 존재하던 옷을 해체해 재구성하는 존 갈리아노 × 자라의 Re{form}과 함께 읽으면, 같은 ‘재해석’이라는 말이 서로 다른 디자인 방식으로 이어지는 점도 보인다.

출처 및 참고자료

공식 브랜드 자료를 우선으로 확인했습니다. 본문에는 외부 출처 링크를 삽입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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