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이준영 ‘포핸즈’ 최종회 9.4%…첫 회 3.4%에서 자체 최고로 종영

3.4%로 출발했던 드라마가 마지막회에서 전국 평균 9.4%, 순간 최고 10.6%까지 올랐다. 송강과 이준영이 한 대의 피아노에서 시작한 ‘포핸즈’는 12회 만에 자체 최고 기록으로 막을 내렸다.

송강·이준영 주연 ‘포핸즈’가 1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평균 9.4%와 최고 10.6%의 차이, 마지막 두 사람의 결말까지 정리했다.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가 2026년 10월 4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 회 전국 평균 시청률은 9.4%. 8월 29일 첫 방송의 3.4%와 비교하면 6.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송강과 이준영이 연기한 두 음악가의 마지막 이야기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종영 기사에서 자주 보이는 ‘10.6%’는 전국 평균이 아니다. 방송 중 가장 높았던 순간 시청률이다. 이 둘을 정확하게 구별한 뒤, 작품이 마지막 회에서 어떤 결말을 선택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종회 9.4%, 최고 10.6%는 어떻게 다른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으로 〈포핸즈〉 12회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9.4%, 전국 최고 시청률은 10.6%였다. 수도권에서는 평균 10.0%, 최고 11.4%를 기록했다. 모두 작품 자체 최고 기록으로 보도됐다.

평균 시청률은 방송 전체에 걸친 시청 수준을 요약한 수치이고, 최고 시청률은 방송 중 특정 구간의 가장 높은 값이다. 따라서 ‘최종회 시청률 10.6%’라고만 소개하면 작품의 전국 평균 시청률이 10%를 넘었다고 오해할 수 있다. 정확한 표현은 ‘전국 평균 9.4%, 최고 10.6%’다.

최종회는 전국과 수도권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는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12회 연속 이어졌다. 다만 이 순위는 특정 방송 시간대의 비교 결과이며, 한 주간의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첫 회 3.4%에서 마지막 회 9.4%까지

시청률 흐름을 이해하려면 세 숫자가 중요하다. 8월 29일 첫 회 전국 평균 3.4%, 10월 3일 11회 8.7%, 10월 4일 마지막 12회 9.4%다. 첫 회와 최종회를 비교하면 6.0%포인트 상승했고, 최종회 수치는 첫 회의 약 2.8배다.

종영 직전의 상승도 눈에 띈다. 11회는 전국 평균 8.7%, 최고 9.9%로 당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튿날 마지막 회가 9.4%를 기록하면서 그 기록을 한 번 더 넘어섰다. 마지막 날에만 갑작스럽게 관심이 쏠린 것이라기보다, 종영 주말 두 회 모두 강한 성적을 냈다는 설명이 더 정확하다.

그렇다고 방송 기간 내내 매회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뜻은 아니다. 회차별 시청률에는 오르내림이 있었으며, 첫 회와 마지막 회의 차이만으로 시청자 수나 흥행 원인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다. 확인 가능한 것은 12부작의 마지막 지점에서 가장 높은 전국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제목 ‘포핸즈’가 두 주인공의 관계를 설명한다

포핸즈(four hands)는 두 사람이 하나의 피아노에 앉아 네 손으로 연주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곡을 함께 연주하려면 한 사람의 기교만큼 상대의 호흡과 타이밍도 중요하다. 드라마가 경쟁하는 두 천재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에 이 제목을 붙인 이유를 여기에서 읽을 수 있다.

송강이 맡은 강비오는 오랜 연습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인물이고, 이준영이 연기한 최정요는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과 멀어졌던 인물이다. 둘 다 피아노를 잘 치지만 음악이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다르다. 비오에게는 쌓아 올린 성취이자 지켜야 할 자리이고, 정요에게는 쉽게 선택할 수 없었던 재능이기도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한다는 설정은 그래서 단순한 공연 장면이 아니다. 누가 상대보다 뛰어난지 증명하려던 관계가 서로의 소리를 듣는 관계로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넷플릭스는 작품을 해외에서 〈Four Hands, Two Sonatas〉라는 제목으로 소개한다. 국내 공식 제목은 tvN의 〈포핸즈〉다.

마지막 회에서 다시 한 피아노 앞에 앉은 두 사람

이 아래부터는 최종회 결말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된다.

마지막 회에서 비오는 소중한 사람을 잃고 죄책감에 흔들리며 음악을 그만두려 한다. 그에게 다시 손을 내민 사람은 정요다. tvN의 공식 최종회 소개 역시 정요가 비오에게 마음을 전하며 두 사람이 함께하던 포핸즈 연주의 마지막 악장이 시작된다고 안내했다.

실제 방송에서 두 사람은 다시 한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한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누가 콩쿠르에서 이겼는지를 확인하는 일이 아니라, 함께 음악을 만들었던 경험으로 돌아가는 데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 과정은 재능과 경쟁이 중심이었던 관계가 신뢰와 이해로 옮겨가는 순간으로 읽힌다.

하지만 이 장면이 두 사람이 이후에도 계속 한 팀으로 활동한다는 결말을 뜻하지는 않는다. 정요는 비오에게 편지를 남기고 떠나며, 이야기는 다른 시간으로 이동한다.

3년 뒤 체코에서 재회한 결말의 의미

마지막 회는 3년 뒤의 모습을 보여준다. 비오는 시골 마을의 작은 무대에서 피아노를 치며 자신만의 일상을 살아간다. 이전처럼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데 모든 것을 걸었던 모습과 달리, 음악을 계속할 자신만의 이유를 찾아가는 장면이다.

정요와 관련된 단서가 이어지고, 비오는 그를 찾아 체코로 향한다. tvN은 공식 영상에서 마지막 장면을 ‘재회 엔딩’으로 소개했다. 이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지만, 이후의 공동 활동이나 새로운 성공을 구체적으로 확정한 결말은 아니다.

드라마는 두 천재 가운데 최후의 승자를 정하는 대신, 각자가 음악을 선택하는 방식을 바꾼 뒤 다시 서로를 만날 가능성을 남겼다. 그래서 〈포핸즈〉의 종영을 설명하는 데에는 시청률 자체 최고라는 성과와 더불어, 경쟁으로 시작한 두 사람이 연주와 재회로 관계를 마무리했다는 점이 함께 중요하다.

출처 및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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