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 NIGO 나이키 에어포스 1, 10월 22일 출시…18만 9,000원·응모 방법

2026년 10월 22일, BTS 제이홉과 일본 디자이너 NIGO가 함께 만든 나이키 에어 포스 1이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공식 가격은 18만 9,000원, 판매 방식은 나이키 SNKRS의 추첨(DRAW)이다. 이에 앞서 10월 17일에는 NIGO의 브랜드 HUMAN MADE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출시한다.
제품명은 ‘Air Force 1 ’01 x NIGO x J-HOPE’, 제품 코드는 IO8766-800이다. 미국 가격은 150달러지만 한국 판매가는 환율로 계산한 추정치가 아니라 나이키 코리아에서 별도로 안내한 금액이다. 발매 날짜부터 디자인의 작은 디테일까지, 구매 전에 알아둘 내용을 공식 발표와 두 사람의 인터뷰를 기준으로 살펴봤다.
한국은 10월 22일, HUMAN MADE는 17일 먼저 출시
나이키는 10월 8일 이번 협업의 발매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10월 17일에는 HUMAN MADE 공식 온라인 스토어(humanmade.jp)에서 단독 선출시하고, 22일에는 SNKRS와 일부 지정 판매처로 판매 범위를 넓힌다. 17일 판매와 22일 발매는 서로 다른 일정이므로 첫날 품절 소식이 나오더라도 뒤의 국내 판매가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 SNKRS 페이지에서 확인되는 제품 가격은 189,000원이며, 미국 SNKRS에서는 150달러로 표기한다. 국내에서 정식 발매분을 구매하려면 해외 가격을 환산할 필요 없이 한국 페이지를 기준으로 보면 된다. 해외 HUMAN MADE 구매를 생각한다면 한국 배송 지원 여부와 배송비, 수입 관련 비용은 해당 스토어의 주문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선출시를 한다는 사실만으로 한국에서 직접 주문할 수 있다고 보장되지는 않는다.
한국 SNKRS DRAW, 시간을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나이키 코리아의 제품 페이지에는 10월 22일 ‘오전 1:00 출시’라는 표시와 함께 DRAW 방식이 안내돼 있다. 다만 화면에 표시된 출시 시각이 추첨 접수 시작과 마감 시간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응모 가능 시간, 결제 조건, 사이즈별 재고 등의 최종 안내는 발매일의 해당 상품 페이지와 SNKRS 앱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DRAW는 정해진 접수 시간 안에 참여한 사람에게 구매 기회를 추첨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선착순 구매와 같지 않기 때문에 표시된 시간만 보고 무조건 먼저 결제하면 구매가 확정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미리 나이키 계정의 로그인 상태와 배송지, 결제수단을 점검하고, 응모가 열리면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해 안내된 절차에 따라 참여하면 된다. 당첨 결과 확인 방법이나 결제 처리 방식도 발매 시점의 공식 안내를 우선해야 한다.

브라운·골드·클로린 블루, 호비코어를 담은 디테일
이번 신발은 익숙한 화이트 에어 포스 1과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나이키가 공개한 컬러는 번트 선라이즈(Burnt Sunrise)와 메탈릭 골드(Metallic Gold). 광택이 있는 가죽 표면에 두 색을 조합하고, 선명한 클로린 블루(Chlorine Blue) 포인트를 더했다. 1990년대 도쿄의 빈티지한 감성과 제이홉의 다채로운 스타일을 한 화면에 겹친 듯한 구성이다.
더 자세히 보면 안창과 뒤꿈치에는 제이홉을 상징하는 다람쥐 그래픽이 들어간다. 무늬가 있는 신발 끈도 주요 특징이다. 제이홉은 나이키 인터뷰에서 NIGO가 선택한 광택 소재의 색 조합과 흔하지 않은 신발 끈 디테일을 특히 마음에 들어 했다고 말했다. 나이키가 설명하는 ‘호비코어(Hobicore)’는 이런 색상과 장난기 있는 요소로 드러난다.
작은 장식에도 차이가 있다. 커다란 협업 로고만 강조하기보다 실제로 신었을 때 보이는 컬러 대비, 가까이서 발견하는 뒤꿈치와 안창의 그래픽이 함께 작동한다. 그래서 제품 사진을 확인할 때는 측면 사진뿐 아니라 뒤꿈치와 안창, 신발 끈까지 살펴보는 편이 좋다. 다만 화보에서 보이는 광택이나 색은 촬영 조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제품명에 적힌 ’01은 무슨 뜻일까?
‘Air Force 1 ’01’의 숫자는 이번 발매 월이나 2026년의 협업 순서를 뜻하지 않는다. 나이키는 NIGO의 장기 프로젝트인 ‘Air Force 1 World Tour’가 2001년형 에어 포스 1의 실루엣을 다시 가져오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과거의 날렵한 비례와 인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색과 소재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1982년 농구화로 출발한 에어 포스 1은 이후 음악과 스트리트 패션에서도 오래 사용된 신발이 됐다. NIGO에게 2001년형을 다시 살피는 일은 자신이 경험해 온 패션의 시간을 현재의 디자인으로 옮기는 선택이기도 하다. 다만 과거 디자인을 참고했다는 사실만으로 다른 에어 포스 1과 사이즈나 착화감이 동일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나이키는 이번 제이홉 협업을 월드투어의 하나로 소개한다. 앞으로의 제품들도 NIGO의 친구, 개인적인 영향, 문화적 기억을 각기 다른 에어 포스 1 디자인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이번 제품 역시 독립된 한정판이면서 그 시리즈 안에 놓인 결과물이다.
제이홉이 춤출 때 신던 흰 에어 포스 1, NIGO와 다시 만나다
나이키 SNKRS 인터뷰에서 제이홉은 어린 시절 춤을 출 때 처음 신었던 신발이 흰색 에어 포스 1이라고 회상했다. 신발에 주름이 생길 때까지 신고 춤췄던 경험이 이번 협업을 특별하게 만든다고도 말했다. 자신이 익숙하게 신었던 모델에 NIGO의 디자인과 자신의 색을 더하면서 성장해 온 시간을 다시 보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NIGO는 에어 포스 1과 리바이스 501 청바지, 흰색 티셔츠만 있으면 패션에 필요한 기본이 갖춰진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같은 신발을 바라보는 이유가 조금 다르다는 점이 재미있다. 제이홉에게는 춤과 개인적인 기억이, NIGO에게는 오랜 스타일의 기준이 먼저 놓여 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인터뷰도 있다. NIGO는 제이홉의 세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뛰어났다고 평가했고, 제이홉은 NIGO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형태로 구현해 줬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신발을 유명인의 이름만 넣은 협업으로 설명하면 광택 가죽의 색 조합이나 다람쥐 그래픽이 만들어진 맥락을 놓치게 된다.
국내 구매자에게 당장 중요한 것은 10월 22일 SNKRS의 실제 응모 안내다. 디자인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NIGO의 2001년형 실루엣과 제이홉의 개인적인 디테일이 오래 남을 만하다. 같은 에어 포스 1이라도 두 사람이 어떤 기억을 가져왔는지 알고 보면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