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2027 그래미에 작품 미출품…JYP가 확인한 것과 아직 모르는 것

스트레이 키즈, 2027 그래미에 작품 미출품…JYP가 확인한 것과 아직 모르는 것

Stray Kids는 제69회 Grammy Awards에 자신의 음악을 출품하지 않았다. JYP Entertainment가 10월 2일 이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왜 제출하지 않았는지, 신설된 Asian Pop 부문과 관련된 판단인지에 대해서는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출품’은 그래미 후보에서 떨어졌다는 뜻이 아니다

그래미는 음원이 자동으로 심사 대상에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다. Recording Academy가 안내한 2027 그래미 출품 절차에 따라 자격을 갖춘 미디어 기업이나 회원이 정해진 기간에 작품을 Online Entry Process로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작품이 심사와 투표 절차를 거쳐 후보가 된다.

따라서 이번 사안은 ‘후보에서 탈락했다’가 아니라 애초에 Stray Kids의 작품이 이번 시상식 심사 대상으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출품하지 않은 작품은 해당 회차의 후보 선정 과정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멤버 8명은 그래미 투표 회원으로 초청됐다

흥미로운 점은 출품 여부와 회원 자격이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멤버 8명 전원은 올해 Recording Academy 투표 회원으로 초청됐다. 자신의 음악을 제출하지 않았더라도, 회원 자격과 시상식 출품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이 대비 때문에 ‘보이콧’이나 특정 부문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현재 JYP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동기를 사실처럼 붙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2027 그래미에는 ‘Asian Pop’ 부문이 새로 생겼다

Recording Academy는 2027 그래미부터 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를 신설했다. K-pop, J-pop, C-pop 등 아시아 팝의 보컬 또는 연주 퍼포먼스를 대상으로 하며 아시아 언어의 의미 있는 사용 등을 기준에 포함한다.

하지만 Stray Kids의 미출품이 이 새 부문 때문이라는 근거는 현재 없다. ‘새 부문이 생겼다’는 사실과 ‘Stray Kids가 제출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두 사실 사이의 인과관계는 공식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후보 발표가 아니라 ‘이유’다

이번 이슈에서 가장 중요한 구분은 명확하다. Stray Kids가 2027 그래미 후보가 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소속사가 이번 회차에 작품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향후 JYP나 멤버들이 결정 배경을 설명하기 전까지는 그 이상을 단정하기 어렵다.

K-pop 아티스트의 글로벌 시상식 기록은 숫자만으로도 빠르게 소비되지만, 출품과 후보 선정의 절차를 분리해 보는 것이 이번 소식을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하다. OPA MAGAZINE의 2026 MTV VMA 기록 정리처럼 시상식 결과와 절차는 서로 다른 단계에서 읽을 필요가 있다.

출품 기간이 끝났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의 출품은 2026년 7월 7일부터 8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음원은 기본적으로 2025년 8월 31일부터 2026년 8월 28일 사이에 출시된 작품이다. 음원 출시 가능 기간과 실제 작품을 제출할 수 있는 기간이 정확히 같지는 않다. 8월 말에 새 음원을 발표할 계획이었다면 출시일보다 먼저 참가 신청을 마쳐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미 출품 기간이 끝난 뒤에 공개된 결정은 단순히 다음 날 제출하면 되는 종류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미 시상식은 미국 시장에서 음원이 많이 들렸다고 해서 자동으로 후보에 오르는 구조가 아니다. 등록된 미디어 기업이나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이 작품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출해야 하고, 심사 담당자가 먼저 참가 자격을 확인한다. 그다음 투표 회원들이 해당 후보를 선정한다. 스트레이 키즈가 이번 회차에 작품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후보에서 탈락했다’고 쓰면 순서 자체가 잘못된 설명이 된다. 후보 투표의 대상이 되기 전 단계에서 멈춘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미 투표 회원이 된 것과 출품하지 않은 것은 모순될까

스트레이 키즈 멤버 여덟 명이 레코딩 아카데미의 투표 회원으로 초청됐다는 소식은 별도로 알려졌다. 투표 회원은 그래미의 음악 평가 절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뜻하고, 출품은 자신이나 다른 아티스트의 특정 음원을 이번 시상식 심사 대상에 올리는 절차다. 회원 자격이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자신의 음악이 제출되는 것도 아니며, 출품하지 않았다고 해서 회원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투표권을 가진 회원이라고 해서 모든 부문에 무제한으로 투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시상식 규정과 투표 절차를 매년 안내하고, 음악의 분야와 자격에 따라 참여 조건을 정한다. 특정 아티스트가 투표권을 갖게 됐다는 정보와 실제 어느 작품에 투표했는지는 구분해야 한다. 개인의 투표 내역이 공개됐다는 근거가 없는 이상, 멤버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추측해서는 안 된다.

신설 Asian Pop 부문의 정확한 대상

레코딩 아카데미가 2027년부터 도입한 ‘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는 K팝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팝 음악 공연을 대상으로 한다. 공식 설명에는 K팝과 J팝, C팝 등이 예시로 소개되며,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퍼포먼스라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단순히 아티스트가 한국인이거나 아시아계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작품이 자동 배정되는 부문이 아니라, 작품과 공연의 특성이 함께 중요하다는 뜻이다.

신설 부문을 보는 시각은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 그동안 별도의 장르 분류에서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던 아시아 팝을 새롭게 인정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반면, 특정 음악을 주류 팝 부문과 구별해 바라보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이 논쟁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JYP가 왜 미출품을 결정했는지 알 수는 없다. JYP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 출품이 없다는 사실이며 그 결정의 이유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2027년 그래미 일정은 어디까지 확정됐을까

공식 일정에 따르면 2027년 그래미의 1차 투표는 2026년 10월 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후보 발표는 11월 16일이며, 최종 투표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월 7일까지 예정돼 있다. 시상식 본행사는 2027년 2월 7일 열린다. 이런 일정은 출품 이후 투표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10월 초에 이미 특정 작품이 후보에서 떨어졌다는 식의 기사는 아직 후보 발표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날짜와 맞지 않는다.

음악 팬들은 후보 발표 날 스트레이 키즈의 이름을 찾게 될 수 있지만, 미출품 사실이 유지된다면 이번 회차에 해당 작품이 후보로 고려되지 않는다는 점은 미리 설명할 수 있다. 다만 이후에 아티스트가 그래미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 다음 출품 시즌에 참여할지는 별개의 미래 계획이다. 현재 회차에 대한 확인된 사실과 앞으로 가능할 선택을 분리해야 추측성 제목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

출품을 하지 않아도 글로벌 성과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미 참가 여부는 한 해 음악 활동을 설명하는 여러 지표 가운데 하나다. 실제 음원 스트리밍과 공연 관객 수, 해외 차트 성적, 다른 시상식의 결과는 각각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아티스트가 특정 시상식에 출품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미 발표한 작품의 성과가 없어진 것도 아니고, 세계 음악 시장에서 활동하지 않는다는 뜻도 아니다. 이런 종류의 뉴스는 경쟁에서 이겼거나 졌다는 단순한 문장보다 절차와 선택을 정확히 전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사안에서 아직 남아 있는 핵심 질문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느냐다. 하지만 그 답을 독자가 미리 만들어 줄 수는 없다. 확인된 사항은 JYP의 미출품 인정과 그래미의 공식 규정, 신설 부문의 존재다. 근거 없이 ‘보이콧’을 단정하거나 특정 회사와의 갈등으로 설명하는 대신 공식 발표가 추가로 나올 때까지 이유를 미확인 상태로 남겨 두는 것이 정확한 보도다. 독자는 그 구분을 통해 시상식 뉴스에 붙은 추측과 실제 절차를 따로 읽을 수 있다.

출처 및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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