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으로 천을 만들다. 디자이너 스도 레이코
천이라고 하면 보통 면이나 실크, 울처럼 부드러운 섬유를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일본의 텍스타일 디자이너 스도 레이코(Reiko Sudō)가 지난 40여 년간 다뤄온 재료에는 금속과 와시, 나일론 테이프, 열가소성 소재, 심지어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던 실크 부산물까지 포함된다. 전통적인 직조와 염색 기법 위에 산업 기술을 결합하면서 ‘무엇을 천이라 부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계속 확장해온 것이다. 그 작업을 가장…
